본문 바로가기
건강

이석증 증상과 원인

by 김미소네 2025. 6. 9.

    [ 목차 ]

어지럼증의 숨은 원인, 이석이탈로 생기는 불균형 증상 갑자기 일어났을 때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느낌,

혹은 고개를 돌릴 때 극심한 어지럼증을 느껴본 적 있으신가요?

특히 한쪽으로 누웠다 일어날 때, 혹은 아침에 침대에서 몸을 돌릴 때 갑작스럽게 균형을 잃는다면,

그 원인은 귀 안쪽의 문제일 수 있어요.

오늘은 많은 사람들이 단순한 피로나 빈혈로 착각하기 쉬운 증상, 바로 이석증과 어지럼증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귀 안의 작은 돌, 왜 문제가 될까?

우리 귀 안에는 청각을 담당하는 달팽이관과 더불어, 몸의 균형을 조절하는 전정기관이 있어요.

이 중 ‘평형감각’을 조절하는 세반고리관과 이석기관에는 아주 작은 칼슘 결정체, 즉 이석(耳石)이 존재합니다.

이 석회질 조각은 평소에는 위치를 잘 지키고 있지만,

어떤 이유로 제자리를 벗어나 세반고리관으로 들어가게 되면 잘못된 신호가 뇌로 전달돼 극심한 회전성 어지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석증,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이석증 증상 구토이석증 증상 어지럼증이석증 증상 두통

이석증은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회전성 어지럼증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마치 세상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며,

그로 인해 자세를 유지하기 어렵거나 심한 경우 구토와 메스꺼움까지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 어지럼증은 특정 자세를 취할 때 더욱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침대에 누울 때, 혹은 고개를 옆으로 돌릴 때 어지러움이 갑작스럽게 시작되고

수 초에서 수 분 정도 지속된 후 사라집니다.

증상이 있을 때 눈이 떨리는 듯한 느낌(안진)을 느끼는 경우도 있으며,

때로는 본인이 인지하지 못하더라도 주변인이 눈 떨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징적인 점은 이 어지럼증이 청각과는 관련이 없다는 것입니다.

귀에서 소리가 울리거나 잘 안 들리는 증상은 없고, 단지 균형감각만 흐트러진다는 것이죠.

이러한 증상은 하루에도 여러 번 반복되기도 하며, 특히 아침에 눈을 뜨고 몸을 움직일 때 가장 심하게 나타납니다.

 

심리적인 영향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반복되는 어지럼증은 불안감을 유발하고, 외출이나 운전을 꺼리게 되는 등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 갑작스럽게 회전하는 느낌의 어지럼증
  • 고개를 특정 방향으로 돌릴 때 어지러움 유발
  • 어지러움은 수 초~수 분 이내에 가라앉음
  • 눈이 떨리는 느낌(안진 현상)
  • 구역감 또는 구토
  • 누웠다 일어날 때, 몸을 돌릴 때 증상 악화
  • 청각에는 별다른 이상 없음

 

무엇보다 이 어지럼증은 자고 일어났을 때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특정 방향으로 고개를 움직일 때 증상이 유발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어요.

 

흔한 오해와 정확한 구분

어지럼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귀에서 기인한 것은 아니에요.

빈혈, 뇌졸중, 저혈압, 스트레스, 눈의 피로 등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면 귀 안의 평형기관 문제를 의심해볼 수 있어요.

  • 청각에는 이상이 없다
  • 어지러움은 특정 자세에서만 발생
  • 일상적인 움직임 중 갑자기 증상이 나타남
  • 증상은 수 분 내 사라지지만 반복됨

즉, 짧지만 반복적인 회전성 어지럼증은 귀의 전정기관과 관련된 가능성이 높아요.

 

이석증은 왜 생길까? 원인을 파헤쳐보자

이어폰

이석증은 귀 안쪽, 정확히는 전정기관이라는 균형을 담당하는 구조에서 발생합니다.

이 전정기관 안에는 아주 작은 칼슘 입자인 이석(耳石)이 존재하는데요,

이석은 평소에는 ‘난형낭’이라는 제자리에서 몸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문제는 이석이 제자리를 벗어나 세반고리관이라는 관으로 들어가면서 생깁니다.

세반고리관은 머리 움직임을 감지하는 곳인데,

이석이 그 안에 들어가면 원래 감지되지 않아야 할 정보까지 뇌로 전달되면서 잘못된 평형감각이 발생하게 되는 거죠.

이로 인해 고개를 움직일 때마다 머리가 실제보다 더 많이 움직인 것으로 착각하게 되어 심한 어지럼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렇다면 이석이 왜 제자리를 벗어나게 될까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노화 나이가 들수록 전정기관의 기능이 떨어지고 이석이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50세 이상에서 발병률이 증가하며, 여성에게 더 흔히 나타납니다.

머리 외상 가벼운 사고나 넘어짐, 머리를 부딪힌 경험이 있는 경우, 이석이 떨어져 나와 유입되기 쉬워집니다.

교통사고 후 발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수면 자세 한쪽으로만 오래 자거나, 높은 베개를 사용할 경우 머리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전정기관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과로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인해 귀의 혈류 공급이 불안정해지고, 이로 인해 이석이 떨어져 나올 수 있습니다.

호르몬 변화 특히 폐경기 여성은 여성호르몬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이석의 결합력이 약해지고,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이비인후과 질환의 후유증 바이러스 감염, 중이염, 전정신경염 등을 앓은 후에 전정기관이 약해지면서 이석이탈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자세 변화 머리를 갑자기 숙이거나 뒤로 젖히는 동작, 빠르게 고개를 돌리는 습관도 발병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이석증은 단순한 ‘피로’나 ‘빈혈’로 여겨지는 어지럼증과는 달리, 귀 안의 전정기관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회전성 어지럼증이 반복되면서 삶에 불편을 줄 수 있지만,

다행히 정확한 진단과 간단한 물리 치료로 호전될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죠.

특히 중년 이상이 되면 이석이탈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반복되는 어지럼증이 있다면 단순히 넘기지 말고 이비인후과에서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