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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열사병과 일사병의 차이, 증상, 응급처치

by 김미소네 2025. 7. 15.

    [ 목차 ]

여름철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가장 먼저 걱정되는 것이 바로 온열질환입니다.
그중에서도 열사병과 일사병은 혼동하기 쉬운 개념이지만, 실제로는 발생 원인부터 증상, 치료 방법까지 꽤 큰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야외활동이 많은 계절, 고온 환경에서 장시간 일하거나 운동을 하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정보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열사병과 일사병의 차이, 증상, 그리고 응급처치 방법까지 쉽고 자세하게 정리해드릴게요.
 

 
 
 

열사병과 일사병, 어떻게 다를까?

많은 분들이 열사병과 일사병을 같은 질병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발생 원인과 증상의 심각도가 명확히 다릅니다.

▶ 일사병(Sunstroke)

장시간 햇볕 아래에서 활동하면서 땀을 과도하게 흘리며 체내 수분과 전해질이 부족해져 생기는 상태입니다.
이때 체온은 약간 오를 수 있지만, 땀을 통해 체온 조절은 여전히 어느 정도 가능한 상태입니다.
피부는 축축하고 땀이 많이 나며, 탈수로 인한 두통, 어지럼증, 근육 경련, 피로감 등이 주 증상입니다.
의식은 비교적 또렷한 경우가 많아, 신속한 수분 공급과 휴식으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 열사병(Heatstroke)

체온 조절 중추가 마비되면서 땀 분비조차 되지 않아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급격히 상승하는 심각한 상태입니다.
피부는 뜨겁고 건조하며, 땀이 거의 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의식 혼미, 실신, 구토, 경련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열사병은 응급 상황으로 간주되어 반드시 즉시 119와 같은 응급 구조 요청이 필요합니다.
 
요약하자면,
일사병은 수분 부족으로 인한 일시적인 탈진 상태이고
열사병은 체온 조절 기능이 완전히 망가져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질환입니다.
 
두 질환 모두 여름철 무더위 속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인지와 빠른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발생 원인햇볕 아래서 장시간 노출되어 땀으로 수분·염분 손실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어 체온 조절 기능 마비
체온 상태약간 상승 (37.5~39도)고열 (40도 이상)
땀 분비땀이 많이 남땀이 거의 없음, 피부가 건조함
피부 상태축축하고 창백하거나 붉음붉고 뜨거우며 건조함
의식 상태비교적 정상의식 혼미, 실신, 혼수 가능
응급성즉각적인 응급조치 필요하지만 비교적 낮음응급치료 필수, 생명 위협 가능

 

일사병 증상

일사병은 주로 땀을 과도하게 흘려서 수분과 전해질이 빠져나가며 발생합니다.
뜨거운 환경에서 오래 머무르거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지 않았을 때 나타나기 쉬워요.

▶ 주요 증상

  • 과도한 땀 (땀이 멈추지 않음)
  • 어지럼증, 두통
  • 근육경련, 특히 다리나 복부 쪽
  • 구역질, 메스꺼움
  • 피부는 축축하고 창백하거나 붉음
  •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오름
  • 집중력 저하, 기운 없음

 

열사병 증상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급격히 오르고, 땀이 나지 않는 상태에서 시작됩니다.
이는 뇌의 체온 조절 중추가 마비되면서 더 이상 체온을 내릴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죠.
 

▶ 열사병 주요 증상

  • 체온 40도 이상으로 상승
  • 피부가 붉고 뜨거우며 건조함 (땀이 안 남)
  • 빠른 맥박, 호흡 곤란
  • 정신 혼미, 혼수상태
  • 경련, 구토, 어지러움 실신 혹은 의식 소실

 
열사병은 신속한 조치를 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응급질환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더워서 쓰러진 거겠지"라고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됩니다.
 

열사병·일사병 응급처치 방법

두 질환 모두 발생 즉시 빠른 응급조치가 핵심입니다.
특히 열사병은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상태이므로 주저하지 말고 바로 행동해야 해요.
 

▶ 공통적인 응급처치

  • 직사광선을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그늘, 에어컨이 있는 실내로 이동
  • 재킷, 넥타이, 벨트 등 꽉 끼는 옷을 벗기고 젖은 수건, 얼음팩으로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혈관 부위를 집중 냉찜질
  • 의식이 뚜렷한 경우 미지근한 물이나 전해질 음료(이온음료)를 조금씩 자주 마시게 함

※ 단, 의식이 없거나 구토 중이라면 절대 음료를 먹이지 말 것
체온 확인 체온이 38도 이상이라면 반드시 식히는 조치를 계속 진행
 

열사병의 경우 추가 응급조치 필요

즉시 119 구급대 호출

체온이 40도 이상이고 의식이 혼미하거나 실신 상태라면 병원 도착 전까지 계속 냉찜질 및 환기 조치 유지

의식이 없다면 옆으로 눕히기

구토로 인한 질식 방지를 위해 회복 자세로 눕혀주세요.

심정지 시 심폐소생술 실시

호흡이나 맥박이 멈춘 경우, 즉시 CPR(심폐소생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예방이 최선! 열사병·일사병 예방법

더위로 인한 사고는 사전에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아래의 간단한 수칙만 지켜도 큰 도움이 돼요.

  • 낮 12시~3시 야외 활동 자제
  • 매시간 수분 섭취 (갈증 느끼기 전 마시기)
  • 땀 흘린 후엔 전해질 음료로 보충
  • 헐렁하고 밝은 색 옷 착용
  • 챙 넓은 모자, 양산 사용
  • 외출 전 날씨와 폭염 주의보 확인
  • 어린이, 노약자, 반려동물을 차량에 단독으로 두지 않기

 

 
여름철 무더위는 단순히 ‘덥다’로 끝나는 문제가 아닙니다.
열사병과 일사병은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며, 예방과 대처가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결정적 요소가 됩니다.
특히 아이, 노인, 심장 질환자, 당뇨병 환자 등 고위험군은 더더욱 주의가 필요해요.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에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조금이라도 이상하면 무조건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세요.
"물 마시기", "그늘 찾기", "무리하지 않기" 작은 습관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된다는 것,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