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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흑색종 증상, 치료법, 전이될까?

by 김미소네 2025. 7. 7.

    [ 목차 ]

우리 몸의 점, 한두 개쯤은 누구나 갖고 있죠.

하지만 그 점이 갑자기 커진다거나, 모양이 이상해졌거나, 심지어 가렵거나 피가 난다면

그건 단순한 점이 아니라 흑색종(Melanoma)일 수도 있습니다.

흑색종은 피부암 중에서도 가장 악성도가 높은 형태로, 발견이 늦으면 빠르게 전이되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흑색종의 증상, 원인, 치료법, 그리고 전이 가능성까지 자세하게 정리해드릴게요.

 

흑색종 증상, 치료법, 전이될까?
흑색종 증상, 치료법, 전이될까?

 

 

흑색종이란?

흑색종은 피부에 존재하는 멜라닌 색소세포(멜라노사이트)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발생하는 악성 피부암입니다.

멜라닌은 피부 색을 결정하는 색소인데,

이 세포가 통제 불능 상태로 증식하면 피부 표면뿐 아니라 림프절, 폐, 간, 뇌 등으로도 빠르게 전이될 수 있습니다.

피부에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눈, 손톱 밑, 점막(입안, 코, 장기 표면)에서도 발생할 수 있어

초기 진단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흑색종의 주요 증상

흑색종의 가장 대표적인 징후는 이상한 점 또는 새로운 색소 병변입니다.

특히 아래의 ABCDE 기준을 기억해두면 도움이 됩니다.

 

▶ ABCDE 자가점검법

  • A (Asymmetry) : 비대칭적인 모양 좌우가 다르게 생긴 점
  • B (Border) : 경계가 불분명하거나 울퉁불퉁 주변이 퍼져 나가듯 번진 느낌
  • C (Color) : 색이 고르지 않음 검정, 갈색, 빨강, 파랑 등이 섞여 있음
  • D (Diameter) : 지름이 6mm 이상 연필 지우개 크기보다 큰 경우
  • E (Evolving) : 변화 갑자기 커지거나, 색이 변하거나, 출혈·가려움이 생기는 경우

 

이 외에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피부과를 방문해야 합니다.

  • 예전에는 없던 새로운 점이 생겼을 때
  • 기존 점이 딱딱해지거나 딱지가 생기는 경우
  • 출혈, 가려움, 따가움이 지속되는 경우
  • 손톱 밑, 발바닥, 눈꺼풀 등 잘 보이지 않는 부위에 검은 선이나 점이 생긴 경우

 

 

흑색종의 원인과 위험 요인

흑색종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지만, 일부 요인에 의해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주요 원인 및 위험 요소

강한 자외선 노출 (UVB, UVA) : 선탠, 햇볕 노출이 많을수록 위험 증가

선천적으로 점이 많은 사람 : 50개 이상 점이 있다면 정기 검진 필수

백인, 피부가 밝은 사람 : 멜라닌이 적어 자외선에 더 민감함 

가족력 : 유전적인 요인도 일부 관여

면역 기능 저하 : 장기이식 후 면역억제제를 복용 중인 경우

기존의 이상한 점 또는 색소병변을 방치한 경우

 

한국인의 경우, 피부보다는 발바닥, 손톱 밑, 점막 등 특이 부위에서 시작되는 ‘말단형 흑색종’이 많아 조기 발견이 더 어렵습니다.

 

흑색종의 치료 방법

흑색종의 치료는 병기(1기~4기)에 따라 다르며,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도 높습니다.

 

1. 외과적 절제술 (조기 흑색종의 핵심 치료)

주변 정상 조직까지 넓게 절제합니다.

제한 조직은 병리검사를 통해 암세포의 침윤 여부를 평가합니다.

2. 면역항암제 치료

전이성 흑색종이나 재발 위험이 큰 경우 사용 면역 체계를 이용해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

예 : 키트루다(Pembrolizumab), 여보이(Yervoy) 등

3. 표적치료제

특정 유전자 변이가 확인된 경우 효과적

예: BRAF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을 때 사용

4. 방사선 치료 & 항암화학요법

수술이 어려운 경우 또는 전이가 진행된 경우에 병행

최근에는 효과보다 부작용이 더 크다는 평가로 1차 치료로는 잘 사용하지 않음

흑색종의 전이, 얼마나 빠를까?

흑색종이 무서운 가장 큰 이유는 빠른 전이 속도입니다.

점처럼 보이는 초기 병변이라도 림프절, 폐, 간, 뇌로 전이되면 생존율이 급격히 낮아지며,

4기로 진단될 경우 5년 생존율이 20% 미만이라는 통계도 존재합니다.

 

▶ 전이 경로

림프계 → 가장 먼저 전이되는 곳

혈관계 → 간, 폐, 뇌 등 장기로 퍼짐

 

특히 두피, 발바닥, 손톱 밑 등은 진단이 늦어 더 위험

그러나 1기~2기에서 조기 발견하고 수술로 제거했다면 5년 생존율이 90% 이상으로,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흑색종 예방 방법

흑색종은 예방이 어렵다고 알려졌지만, 생활습관만 잘 지켜도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생활 속 예방법

  • 자외선 차단제 SPF 30 이상 매일
  • 사용 10시~15시 직사광선 피하기
  • 선글라스, 챙 넓은 모자, 긴 소매 착용하기
  • 정기적으로 피부 관찰하기
  • 기존 점이나 색소병변이 있다면 피부과에서 정기 체크

 

또한 가족 중 피부암 병력이 있는 경우엔 전문의 상담을 통해 유전자 검사를 고려해볼 수도 있습니다.

 

흑색종은 작은 점 하나로 시작하지만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피부암입니다.

특히 발바닥, 손톱 밑, 손바닥 같이 잘 안 보이는 부위에 생길 수 있어 꾸준한 자가관찰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갑자기 커지거나, 모양이 이상한 점이 생겼다면 절대 무시하지 마세요.

흑색종은 늦기 전에만 발견하면 충분히 치료 가능하다는 점, 꼭 기억해두시길 바랍니다.